합격자 수기

제 28회 공인중개사 합격 수기-28회 합격생 최은성

관리자 2022.09.20
                                    



합격수기

최은성

40대 주부인 나는 아무 직업 없이 노후를 보내는 것이 두려워 내 적성을 살리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공인중개사가 맞을 것 같았다.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고 이해를 시키는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동영상 강의 보다는 학원을 선호한 나는 세종시에 있는 공인중개사 학원에 등록하면서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마지막 이라는 절실함과 함께 공부를 시작하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까지 요일마다 과목이 정해져 있는 학원 강의을 듣고 점심 식사 후 다시 동영상을 보면서 오후 10시까지 노트를 작성하면서 공부를 했다. 특히 민법과 중개사법 교수님이 너무 재미있게 강의 하셔서 학원 다니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그렇게 2월이 되었다. 너무 의욕이 앞서고 노트 필기에 집중한 나는 어깨와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아직 시험일은 10월인데 몸이 아파 의자에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노트 필기는 중요하지만 너무 무리하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원에서는 3월 첫 주부터 그날 배울 내용에서 10문제 정도의 문제를 수업 시작 전 풀어보라고 주었다. 그런데 헉~ 정말 멘붕 이었다. 10문제 중 아는 게 하나도 없고 문제조차 제대로 읽을 수 가 없었다. 이게 뭐지 난 노력했는데 뭐가 어떻게 된거야 도저히 이해가 안됐다. 동영상과 학원 강의는 열심히 들었지만 제대로 기본서를 읽지 않았던 것을 깨달았다. 3월부터 조금 천천히 가는 방법으로 학습전략을 바꿨다. 민법부터 기본서 정독을 했다. 학원 강의가 마치면 오후 10시까지 학원 독서실에서 식사 시간을 빼고 기본서를 읽었다. 한 과목당 2주의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문제도 풀지 않고 기본서만 읽었다. 5월 학원에서 첫 모의고사를 봤다. 점수가 1차 평균 61.25 246... 실망했다. 아직도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었다. 그렇게 67월 모의고사도 같은 수준이었다. 점점 지쳐갔다. 12월부터 거의 8개월째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를 하고 있는데 왜 점수가 안 나오지? 왜 문제가 어렵지? 눈물이 나고 화도 났다. 하지만 포기 하기는 싫었다. 여기서 포기하면 앞으로 아무것도 못할 것 같고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 보일 것 같아서 다시 힘을 냈다. 학원 독서실을 주말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학원 원장님께서 배려를 해 주셔서 주말에도 학원 독서실에서 오후 10시까지 기본서와 문제를 풀었다. 많은 새로운 문제를 풀지는 않았다. 이미 풀었던 문제를 두 번 세 번 풀었다. 그래도 새로웠다.

드디어 8월 모의고사 12차 모두 평균 60점이 넘었다. 하지만 공법과 세법이 문제였다. 다른 과목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점수도 나오는데 공법과 세법이 과락이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벌써 8월말 다른 사람들은 요약집이나 문제만을 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요약집을 읽으면 잘 들어오지 않았다. 이미 책장 깊숙이 넣어 놓은 기본서를 꺼냈다. 남들이 뭐라 하건 난 내 스타일대로 기본서를 읽기 시작했다. 이렇게 기본서를 12차 전과목 3번씩 읽었다. 6과목이니까 한 과목당 한 달씩 기본서만 6개월 넘게 읽은 셈이다. 기본서는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3번째 읽을 때는 술술 책장이 잘 넘어갔다. 그리고 9월부터 문제풀이에 집중했다. 새로운 문제에 욕심을 내지 않고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문제 하나하나에 메모를 하고 이유를 적으면서 그 문제를 보고 또 봤다. 같은 방법으로 10월에는 기출문제를 풀었다. 드디어 1028일 시험일 1차 시험은 어느 정도 풀었지만 2차는 정말 어려웠다. 익숙한 문장이 나오면 그냥 체크했다. 시험이 마치고 왠지 2차는 많은 문제를 찍은 것 같아 불합격할 것 같았다. 하지만 1차 평균 72.5 271.66으로 합격했다. 이상할 정도였다. 2차는 거의 찍었는데 점수도 낮지 않았다. 이제 생각해 보니 기본서를 충실히 읽은 내공이 쌓인 것 같다.

내 공부 결론은 학원 강의와 기본서를 3번 정도 읽고 같은 문제에 이유를 적어 여러 번 풀어보면 합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인중개사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준 세종공인중개사학원과 공부할 수 있게 집안일을 도와준 남편과 아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이들이 없었으면 합격은 힘들었을 것이다.


공인중개사 합격하길 원한다면 학원 강의와 기본서는 끝까지 놓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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