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제31회 공인중개사 동차 합격생 김은선입니다~ (꾸벅)

저는 20년 넘게 개인사업만 조그맣게 해오다가, 최근 부동산 쪽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어떻게 하면 중개사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방법을 찾다보니 자격증 취득이 가장 우선적으로 할 일이라는걸 알게 되어 공부를 결심했습니다.
처음엔 고민했죠... 학원을 꼭 다녀야 하나? 아니면 온라인으로 혼자 할 수 있지 있을까? 하지만, 결코 혼자 준비해서 성공할 수 없는 시험이라는걸 충분히 알았기에, 2019년 12월 세종공인중개사학원에 등록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법률용어와 강의내용에 저는 정말 처음부터 멘붕상태였어요... 하지만, '시작을 했으니, 포기란 없다' 란 마음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학원에 출석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노안이 오다보니, 판서가 잘 안보여서 항상 일찍와서 맨앞자리에 앉았습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들과의 아이컨택을 통한 강의내용에 대한 집중도는 아무래도 맨 앞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사정으로 오전 강의를 듣지 못하면 저녁 강의라도 꼭 들었어요~. 가장 중요했던 건 빠짐없는 실강 수업과 당일 복습의 원칙입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전적으로 학원 프로그램에 의지해서 공부했던 것이 저에겐 합격을 가져다 준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공부 시작한지 두어달이 지나고, 오후에 제게 주어진 2~3시간을 조금이라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자, 2월부터는 학원독서실에 등록하여 당일복습과 1차 과목인 민법(기본서 정독)에 치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민법에서 합격점수가 나오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는 조언에 미리 준비하기 시작한 것이죠. 하지만, 코로나가 발병하면서부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에 제약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계속해야 하나? 하는 갈등과 불안감에 마음이 끊임없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지금의 위기를 하나의 전환점으로 달리 생각해 보자‘ 라는 결심으로 두달 정도 민법과목에 집중하다보니, 3월 말에 본 첫 박문각 실전모의고사에서 단번에 민법이 60점을 넘었습니다.

참고로 모의고사는 3월부터 10월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응시하여, 실전 능력을 키웠습니다.

정말이지! 민법이 합격점수가 나오니, 이때부터는 자신감이 붙으면서 다른 과목도 공부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더군요. 모든 과목을 실강 &　당일복습의 원칙으로 꾸준히 공부해 가다가, 5월부터는 매월 모의고사를 보고 나면, 꼭 나만의 오답노트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이상하게도 틀린 문제는 반복해서 또 틀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 실수를 줄이고자 오답노트를 정리해서 시간 날 때마다 반복해서 학습했습니다.

하지만, 더운 여름이 오니 공부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집중도도 떨어지고, 슬럼프도 함께 오더군요... 또한 체력도 떨어지고 말이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수도 없이 반복해가며 저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김은선님은 포기만 안하면 꼭 합격할 수 있다!‘ 라는 원장님의 정성어린 조언과, 실장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 그리고, 늘 열강해주시는 교수님들의 조언이 저에게는 포기하기 않고, 끝까지 갈 수 있었던 또 하나의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핵심요약집으로 공부하는 시점이 오고, 그때부터는 기본서가 아닌 요약집만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2차 과목은 요약집 정리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충분히 반복해서만 읽어도 시험 준비하는데 무리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공부했습니다.

9월! 10월! 시험 두달여를 남겨두고 동형모의고사에 진입했을 때는, 강의시간이 끝난후 점심식사 이후엔 매일 독서실에서 밤 10시까지는 초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시험까진 이제는 끊임없는 반복학습이 결과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생각에 정말이지 화장실 가는 시간, 학원에 오가면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암기분량자료들을 들고 다니며, 꾸준히 봤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좀 있다보니 까먹는 속도는 더 빨랐겠지요? 그러니, 충분한 반복 학습이야말로 합격할 수 있는 지름길이었어요~~
지난 1년여의 시간이 지나고, 합격자 발표가 나고, 다시금 지난시간을 되돌아보니, 저에게 이런 달콤한 기쁨을 만끽할 수 있게끔 해준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전력질주했던 저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그에 앞서 1년동안 함께 공부한 동기생들의 관심과 위로, 학원원장님을 비롯한 학원관계자분들의 따뜻하고 세심한 배려, 그리고, 열정가득하고 프로페셔널한 교수님들의 강의의 힘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며, 이글을 마칠까 합니다.
 
지금 공부를 시작하고 싶거나, 벌써 시작해서 하시고 계신 모든분들!!

남아있는 기간동안 열심히 화이팅해서 합격을 기원하겠습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