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수기

2021년 제32회 동차합격자 최선미님 합격수기

관리자 2022.10.01

안녕하세요저는 세종공인중개사학원의 개원과 함께 5년간 다니던 야간반 장수생으로 30회에 1차 합격, 31회에 2차 불합격, 32회에 동차 합격을 한 최선미입니다.

 

지난 5년간 빵과 뜨개질로 수많은 수강생과 소통했고그 누구보다 추억의 애칭이 많은 사람이 되었습니다빵언니뜨게질 언니파푸리카-수세미 언니모시송편 언니박카스 언니제가 삶은 계란이 맛있다고 계란언니급식실 언니그중에서 공인중개사 언니라는 표현이 가장 제 가슴을 울리네요. 5년동안 스스로 낙오자라 생각하여 청개구리마냥 개굴개굴 울어야만 했습니다.

 

낮에는 학교급식 조리실무사밤에는 공부하는 학원생으로 첫 2년간은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새로운 학원생들을 만나게 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3년째부터는 오기도 생기고함께 수업 듣던 친구들은 하나둘 합격하여 중개사 사무실을 오픈한다고 명함을 건네는데저는 늘 제자리 걸음인거 같아 위기감도 들고하여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교수님들의 말씀을 새겨듣지 않고제멋대로 공부하다 보니열심히는 했어도 공부를 잘하지는 못해공부 시작 3년만인, 2019년 30회 시험에서 간신히 딱점으로 1차를 합격하고, 2020년 31회 시험에서 2차 합격에 도전하는 날답안지 제출전 공법에서 3개를 수정하는 바람에 결국 2개가 모자라 총점 175점으로 불합격이라는 지옥불이 떨어졌지요. 2차만 공부했는데떨어졌던 그 당시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수 없었고이제는 그만 공부하라는 남편의 만류에도 저는 시험을 본 바로 다음 월요일곧바로 원장님과 상담하여 다섯 번째 학원비 수납하였고이번에는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의지로 2020년 11월 다시 1, 2차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저는 이번 32회 시험에서도 1차에서 한 문제가 부족하여합격자발표가 있기까지의 한달이 1년처럼 느껴지며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정말 운좋게도 민법에서 모두정답학개론에서 복수정답이 나와 합격의 기쁨을 누릴수 있었지요.

 

여러분은 그런 아픈 추억만들지 않기를 바랍니다철저히 공부하시고충분한 점수를 유지하셔서 시험보는날만 기다려지고 발표하는 날까지 합격자의 특권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그래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여 지금의 행복이 저에게 오지 않았나 싶어요마지막 1년은 남편이 적극적으로 말렸지만저의 강인함이 승리하여 지금은 남편이 저보다 더 자랑질에 축하주 하느라 주말엔 오전,오후 바쁩니다저는 축하전화를 받느라 4시간을 보냈다 했더니남편은 8시간동안 우리 집사람 공인중개사시험에 합격했노라 홍보하느라 온종일 바빴다더군요기분좋은 울림이었습니다.

 

여러분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공인중개사의 꿈은 이룰 수 있습니다하지만 저처럼오랜 시간 둘레길을 걷지 마시고 직선 길로 가셔서 맛있는 차 한잔 하면서 남들은 헤메고 있는 시간에 인생의 여유를 만끽하시는 건 어떨까요간혹 둘레길도 멋지고 풍광이 좋아서 가던 길 멈추고다른 곳에 머물지만어차피 우리는 공인중개사시험 합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이곳에 발을 디뎠으니우선적으로 이 시험에 합격한 후에 얼마든지 다른 곳도 여행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지난 10년간 다른 자격증(제빵/제과기능사한식/중식/양식/일식조리기능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병원코디네이터/장애인활동보조인 자격증, 1종 대형 운전면허증/영업용 대형운전/화물운송자격증소방안전관리자 2급자격증 등을 여러 가지를 많이 취득했지만, 1년 이상 걸린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그만큼 이 5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취득한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저에게 의미있고저의 50대를 지옥과 천당에 수도없이 드나들게 한 위대한 특종 중의 특종입니다.

 

이밖에도 저는 하고자 마음먹으면 될 때까지 하는 은근과 끈기가 있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착할 () 아름다울 (라는 이름이 한몫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시골에서 자란 제가 고교시정친구따라 경기도 안양의 여상에 갔을 때도 삼년간 전교석차가 1,000명중 900등 안팎이어서 좌절했던 때가 있었는데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야간에 주판알 튕기며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연습한 결과 2학년 초, 3학년 언니 셋과 제가 주산1급이라는 자격증을 취득하여 학교가 떠들썩했던 기억이,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생생합니다그때도 지금처럼 합격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그때는 여상이라는 곳의 특성상자격점수가 40점이 기본이어서 정말 이를 악물고 공부해서 부기2영문타자 3한글타자 2급 펜글씨 2주산1급을 취득하고 나니자신감도 승천하였고저희 부모님까지 딸자랑에 동네에 들어서면 선미왔네선미왔어!’하며 기뻐하셨어요.

 

저는 언제든지 후배님들의 마중물이 되기위해 대기하고 있겠습니다저를 디딤돌 삼아 꼭 합격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이 공부는 가족의 도움이 기간을 단축시키며 합격의 영광을 앞당긴다는 점 강조하고 싶네요. 5년동안 저를 믿어주고 지지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특히 사랑하는 남편옆지기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고맙습니다여러분.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는 최선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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