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수기

제29회 동차합격생 정성심님 합격수기입니다.

관리자 2022.09.24

한눈팔지 않고, 나 자신을 믿고, 교수님을 믿고,
학원을 믿고 공부한 결과물


2016년 가을, 아파트에 게시되어 있는 전단지를 보고 공부를 시작한 이래
2018년 가을에 합격을 했으니, 자격증을 따기까지 2년의 시간이 걸렸네요.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다른 분들과 공유함으로써 공부하시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 내어 합격 수기를 적어봅니다
.

세종시에서 4년간 코웨이 코디로 활동을 했습니다.
집에서는 사춘기를 심하게 겪는 아이들로, 밖에서는 한달 평균 250명이 넘는 고객관리에 더해
영업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 여러모로 지쳤있었던 것 같습니다
.
그러면서도 코웨이 코디 일로 방문하게 되는 세종시의 많은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부동산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왜 다시냐구요?

저는 사실 10년 전이던 40대에 경기도 분당에서 공인중개사 공부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아이들도 어렸고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했던 터라 한번 시험에 낙방하고 나서는
이길은 내길이 아닌가벼~’ 라는 생각으로 깨끗하게 포기한 전력이 있죠.

공부를 다시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중,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학원 전단지를 보고는
무척이나 반갑더군요
.
그래서 바로 상담을 받고 201611월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종공인중개사학원에 와서 아주 반가운 분을 재회하게 됩니다.
바로 부동산학개론, 다른 말로 '적중학개론'의 신관식 교수님이었죠.
10
년전 분당에서 공부할 때 만나뵈었던 신관식 교수님은 다시 뵙게 되니,
이것도 인연이라는 생각에 더욱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싶더군요.

아침 일찍 코웨이 코디일을 시작하고, 오전 수업시간인 10시에 학원에 와서 공부하고는
또 저녁
830분까지 일을 하는 생활을 하면서도 스스로 선택한 공부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 “나는 합격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를 믿어가며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냈습니다.

그러다, 2017년 제 28회 공인중개사시험을 보게 됩니다.
저는 그때까지도 부동산학개론 계산문제는 풀지 못하는 실력이었습니다.
1
차 시험을 보면서 계산문제가 나오면 그냥 넘어가고 민법까지 모두 풀었다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남더군요.
시험감독관의 “5분 남았으니 이제 답안지 막킹 마무리하세요라는 소리에 다시 한번 확인해보니
민법 시험 마지막에 시험지가 한 장이 더 있었고 거기에 5문제가 더 있었던 걸 발견하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당황에서 아무것도 안보이죠.

시험보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한 달간은 어처구니없이 소모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쓸데없는 요행을 바라며 이의제기 결과가 어찌되는가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며 시간을 낭비했으니까요.
1
년간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다가 막상 결과를 받아보니
부동산학개론 60/민법 55, 그리고 2차과목은 합격선.
그러나, 1차가 불합격인 2차과목 합격은 어차피 무효지요.

너무나 참담하였으나 마음을 다잡고는 코웨이 코디일을 접고, 20171225일 부동산사무실에
중개보조원으로 취직을 하여 실무를 쌓기로 했습니다
. 그러다 일을 병행하면서
2018년도에 다시 학원에서 야간시간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한번의 실패, 아니 실제로는 두 번의 실패를 경험한 후 스스로에게 결심을 하게 됩니다.

1. 집중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최소한 앞에서 3번째 줄에는 앉아야겠다.

2. 수업시간에는 최대한 집중해야겠다.

3. 지난 28회 시험에서 덜렁대다 민법을 5문제나 못풀어서 떨어졌으니 이제부터는 한 달에 한번 있는 박문각 실전모의고사에 꼭 응시하여 실전시험경험을 최대한 쌓자.

처음 학원에서 박문각 모의고사를 본 결과
제가 세종공인중개사학원에서 1차과목은 2등을 하였고, 21등을 하였더군요.
스스로 자신감을 얻으며, 그래도 내가 작년에 한 공부가 허사는 아니었구나 하는 격려를 하며
기본바탕을 충실히 다지자는 생각으로 초반의 결심대로 수업에 최대한 충실하려 노력하였고
8월에는 부동산 사무실일까지 그만두고 공부에만 전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년간 공부를 하다보니, 장점이 많이 있더군요. 일단 새롭게 교체된 교수님들이 몇분 계시다 보니
전년도에 공부한 기본바탕에 새로운 내용이 첨가되어 공부내용이 더욱 풍부해졌다는 것입니다.

공부는 양보다 질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죽어라 공부하지는 말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한눈팔지 않고 소신있게 나 자신을 믿고, 학원을 믿고, 교수님을 믿고공부 한 것이
29회 시험 합격의 비결입니다.

나 자신의 공부에 집중하다보니, 아이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되면서 관계도 회복되었고
공인중개사 공부는 저에게나 제 가족에게나 기분좋은 변화를 주었던 아주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29회 시험에 합격한 지금, 저는 작년에 공부를 위해 잠시 쉬었던 부동산 사무실에
재출근하고 있습니다
. 이제는 자격증이 나오면 소속공인중개사로서 돈보다는
우선 다양한 경험을 쌓는데 의미를 두고 일하려 합니다
.

행복은 돈이 많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저는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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