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수기

제 28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 - 전혜림

관리자 2022.09.20
                                                                                                                                                                                                                        

28회 공인중개사 동차 합격생입니다.

저는 5세 아이를 둔 37세 엄마입니다. 2015년 세종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처음 세종시의 삶이 그리 녹녹치 않았고 황량한 벌판같은 삭막한 느낌이랄까... 참 정이 가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착한 지 1년이 지나니 집값이 무섭게 오르네요~ 이때부턴 가봅니다 부동산과의 인연이... 공부를 한번 해볼까하는 막연한 이 생각!! 그런데 어찌해야할지 방법도 모르겠고 아무것도 없었던 세종시... 대전에 유명하다는 학원을 다녀볼까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아이가 걸리고 시간도 걸리고~ 이때 때마침 아파트 게시판에 붙어있는 세종공인중개사학원 전단지~ 뚜둥!! 여기다 싶어서 냉큼 전화를 했네요 선착순 이벤트도 있었거든요 이때도 나름의 열정은 있었나 봅니다 ㅋㅋ 나중에 알았지만 3번째 접수한 여자였어요^^(우연인지 1번이 제 앞에 앉았고, 2번에 제 옆에 앉았더라는... ) 열정의 자리는 역시나 맨 앞자리와 2째줄 자리였네요~!!


이렇게 시작된 20161113일 학원개강 첫날~!


입문 강의 듣는데~ 이건 무슨 외계어인지요~ 졸업하고 직장다니다 아이낳고 공부를 얼마 만에 하는지~ 졸음은 어찌나 오는지~ 그러나 극복 극복 극복~!! 한 가정의 엄마고 아내이기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으로 수업에 최선을 다해 집중했습니다.


입문강의, 기본서 2회 순환까지 복습없었고 , 그저 수업만 열심히 듣자가 제 신조였습니다.(조금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복습 필요합니다.)


4명이서 초반부터 친분이 쌓여 3월부터 수업마치고 공부를 하자고 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하원하기까지 1~2시간 여유 시간에 스터디를 하기로 계획했지만 어느 날은 맛집도 가야하고 어느 날은 아이가 아프고 어느 날은 친구가 우울하다 하여 위로도 해야 하고~ 어느 날은 집안 행사고~이렇게 여유 있어 핑계가 자꾸 생기는 3~4월이었습니다.


드디어 5월 첫 모의고사~!!


잘 보리란 기대는 크게 없었지만 무슨 자신감인지 난생 처음 37.5점 점수를 맞아 보니 자존심도 상하고 이게 현실이구나라는 뼈저린 시련을 맛보았네요~ 얕잡아봐서는 절대 안 되는 시험이구나란 것을 깨닫고 연휴 많은 6월 초순을 지나 중순부터 열공 들어갑니다. 이때부터 남아서 공부하고 아이 재우고 밤에도 2시간씩 공부한 것 같아요(너무 힘든 시기 ㅠㅠ)

이맘때 학원에서 문제풀이를 했는데 전 이 때부터 실력이 쑥쑥 올랐어요. 문제풀이 전에 꼭 예습하시고 그 날 수업끝나고 복습하시고, 그러면 분명 자기 실력됩니다^^ 문제풀이 많이 하세요. 도움 많이 되실 거예요!!


합격으로 이끌어주신 민법 백헌 교수님


첫 강의 때 너무 큰 웃음과 에너지를 주셔서 육아에 지쳐있던 저에게 활력이 되었습니다.

전다새 부절과 취사철~ 나이 100세에도 잊지 못할 명언이 되었네요.

처음 수업을 들을 땐 다소 어렵고 억지스럽다 느끼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시험을 봐보니 진정한 쪽집게 교수님이 아니였나 그런 생각만 들어요. 교수님의 지시대로 그저 열심히 따라 간다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부동산학개론은 교수님 강의 스타일이 체계적이고 세련된 느낌으로 저와는 딱 맞는 과목이었어요. 수업 듣는 내내 배움에 즐거웠고 역시나 민법과 함께 좋은 점수 얻게 해준 고마운 과목이고 감사한 교수님입니다.


2차 과목은 전략을 잘 짜야지 싶어요. 공포의 공법~ 접해 보니 진짜 여렵고 힘든 과목이었네요... 전 욕심이 많아서 목표 커트라인을 낮춰 잡지 못해 스트레스만 쌓였는데 다시 돌아간다면 목표 점수 50점만 보고 전략적으로 2챕터 정도는 과감히 버리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우리의 꿈과 희망~ 2차의 보험 같은 과목~ 중개사법!!

실력자 윤영기 교수님을 만나 역시나 과목 중 최고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백헌 교수님과 함께 족집게 실력자 교수님이세요... 시키는 그대로만 하심 될 듯해요. 믿고 따라만 가세요. 고득점의 길로 인도해 주실 겁니다~

과목 중 그나마 쉬운 과목이니 초반에 미리 잡아두심 시험에 임박했을 때 부족한 과목을 조금 더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잡으실 거예요.


공시법은 등기법이 어렵다고 했는데 막상 해보니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부딪혀 볼만 합니다 미리 겁먹지 마시고 민법과 접목된 부분이 많으니 민법으로 기본을 다지시고 탄탄하게 살을 붙여 나가면 승산있는 과목입니다.


세법은 16문항이라 계륵같은 존재라고 하더군요. 먹자니 먹을 것은 없고 버리자니 아쉬운...

절대 버리심 안 됩니다. 이번 시험은 모의고사나 기출문제에서 다뤄보지 않은 생소한 것들이 많이 출제된 것 같았지만 평소 열심히 하셨던 분들은 크게 흔들림없이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학원 후배님들~

저희 때는 처음이라 기본서도 사실 좋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나중에 느낀 바이지만...

이번부터는 기본서도 아주 좋은 것으로 바뀌고 교수진도 더욱 탄탄해져 부럽기도 하고 합격했지만 다시 공부하러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많이 힘들고 지치는 시간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아요.

저는 사실 제대로 짜여진 플랜은 없었고 그날 배운 것 그날 복습하자. 수업 시간에는 절대 딴 생각하지 않는다. 수업시간에 졸음은 없다. 이거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많다고 느껴질 때부터 미리미리 한 과목씩 완성하세요. 쉬운 과목부터 챙기심 더욱 좋고요~ 1차 과목은 일기처럼 늘 차곡차곡 자기 것으로 만드는 연습하시구요.

모의고사도 빨리 접해보길 권해드리고~ 합격하면 다 용서된다니 지인들과의 만남도, 술도 잠시 미뤄 두시고 공부에만 매진하여 1년 안에 성공의 결실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짜투리 시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강의실을 개방해 주시고 한여름 에어컨과 선풍기를 아끼지 않으셨던 원장님의 배려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 인사드립니다.

덕분에 제2의 인생 서막이 열렸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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